"엄마는 서류미비" 초등생 어디에…페루 정부, 찾아나서 "이민정책 재점화"
<속보> 페루 정부가 미셸 오바마에게 “우리 엄마는 서류미비자”라고 털어놨던 초등학교 2학년 여아를 찾아나섰다. 7살의 이 초등생은 지난 19일 메릴랜드 실버스프링 소재 뉴햄셔 에스테이츠 초등학교를 방문한 미셸 오바마에게 “버락 오바마가 이민서류가 없는 사람들은 모두 내쫓는다고 그러는데 정작 우리 엄마는 그런 서류 같은 게 없어 걱정이에요”라고 털어놨었다. 페루 대사관은 페루 출신인 이 여아의 가족이 합법 이민서류를 가질 수 있도록 도와주겠다며 이 여아를 찾아나섰다. 대사관은 여아의 초등학교를 비롯 이민보호단체, 교회, 페루인 가정 등을 접촉하며 백방으로 찾고 있으나 아직 연락이 닿지 않고 있다. 페루 대사관에 따르면 이 여아의 부모는 국적 신분증과 여권이 모두 기한만료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. 한편 알란 가르시아 페루 대통령은 “미국 이민정책의 문제점을 부각시킨 사람이 페루 출신 어린이라는 것이 매우 자랑스럽다”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.